옥인 콜렉티브는 종로구 옥인동 옥인아파트의 지명을 딴 작가 그룹이다.
2009년 7월 강제 철거를 앞둔 옥인아파트에 거주하던 동료 작가의 집을 방문하게 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옥인아파트 프로젝트’는 급작스런 철거 과정에서 남겨진 세입자들이 처한 난감한 상황과 이미 떠나버린 거주민들의 흔적, 근대적 건축물이 지닌 상징성과 주변지역의 역사성 등이 뒤얽힌 공간에 대한 탐사와 함께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 같은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결성된 것이 옥인 콜렉티브이다. 언제나 개발 중인 도시에서 급작스레 사망 선고를 받게 되는 공간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정황은 도시민 누구에게나 항시 대기 중이며, 이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개발에 대한 이원론적인 찬반이나 커뮤니티의 이해관계를 넘어서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의 폭을 넓히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옥인 콜렉티브의 활동은 특정지역으로부터 출발했지만 주변에서 쉽사리 발견하게 되는 무수한 '옥인'을 기억하며, 척박한 도시 공간 속의 탐험, 연구와 놀이, 환대(hospitality), 예술과 일상의 말랑한 침투와 개입을 고민한다.
단독 전시인 ‘옥인 오픈사이트’(옥인아파트 2010), ‘콘크리트 아일랜드’(테이크아웃드로잉 2010) 외에 ‘랜덤 액세스’(백남준미술관 2010), ‘여론의 공론장’(대안공간루프 2010), ‘19금 퍼포먼스 릴레이’(대안공간루프 2011), '안녕 없는 생활들, 모험들'(부산시립미술관 2011), ‘파동, The Forces Behind’(두산갤러리 2012)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201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인터넷 라디오 스테이션 [STUDIO+82](http://okin.cc/radio)를 운영 중이며, 현재 금천예술공장 레지던시에 입주해 있다.

"Okin is a group of artists concerned with issues of spatial regeneration, intervention and collaboration. The name Okin references the famous Okin-Dong site redevelopment and the associated process of tearing down the existing buildings.
Through their activities, the group excavates the complexities associated to conflicting temporalities, topologies and agendas. Okin’s first public event, Okin OPEN SITE precariously held at the demolition site itself, functioned to highlight the situation and the discrepancies between individual and corporate power. In addition, it had the added functionality of performing as a ‘conceptual wake’: the ability to recognize the importance of something, celebrate its existence, lament its disappearance and, in doing so, enact the ability to move on, not as an act of leaving behind, but of carrying forward.
Given the state many of the apartments were left in (several seeming to have been abandoned without a chance of salvaging possible objects of sentimental value) the Okin collective seems to have taken on this ritual that those displaced were unable to perform. This ‘operating in the absence of the other ‘(which is neither for nor on behalf of the other) raises relevant questions regarding notions of memory, interference and engagement, archiving, and interchangeability of experience while testing the value of artistic activity." _ Claudia Pestana, Former NJP Center Curator

\\ Okin Collective_ 김화용 이정민 진시우 Shiu Jin, Hwayong Kim, Joungmin Yi
\\ Former Collaborators_ Eunji Cho, Jooyoung Lee, Yuk King Tan
\\ Technical Support for Okin Internet Radio_ 박동희 Donghee Park
\\ Contributors_ Workroom press, Seewon Hyun, Jaekyung Shim, Narae Kim, Doyoung Kim, Seungbum Kim, Han Jo, Hyunmi Kim, Walking Magazine, Hyejoo Oh, Soosoo, Junggeun Park, Hyun Jeong, 123band, Bindoe, Youngjung Yun, Mark Barthelemy, Davaa Shagdarsuren, Paul Acoustic, YangYang, many other friends and artists.

+ contact us _okinapt@gmail.com

\\\\\ Current

_ Project
" 옥인 인터넷 라디오 스테이션 [스튜디오+82] Okin Internet Radio Station [STUDIO+82] " (on-going)
http://okin.cc/radio
후원_서울문화재단
Supported by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로드쇼:코리아 Roadshow: South Korea"
http://roadshowkorea.net/
http://totalmuseum.org/
기획_최태윤, 신보슬
Organized by Taeyoon Choi and Nathalie Boseul Shin


\\\\\

옥인콜렉티브는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의 레지던시(2010.8)를 기점으로 ‘옥인아파트 프로젝트’ 블로그를 ‘옥인(Okin)’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공간으로의 개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옥인아파트 프로젝트는 이전 블로그에서 계속 보실 수 있습니다.
http://okinapt.blogspot.com
조금 더 빠른 소식과 소소한 이야기들은 http://twitter.com/okinapt 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ext

Feb 2, 2011
@ 10:31 am
Permalink
1 note

[Article] ///Dazed and Confused/// #34 FEB 2011 p.60

 <DAZED & CONFUSED> #34 FEB 2011 p.60  -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2월호 
 

 

 PERFORMANCE
 시행되지 않은 퍼포먼스에 참여한 기록.

이우성   Woosung Lee / FEATURE EDITOR

 

옥인 콜렉티브가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단 얘기를 들은 건 12월 초였다.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리는 <여론의 공론장> 전시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퍼포먼스였다. 옥인 콜렉티브의 작가 이정민이 말했다. “같이 해요.” 그녀는 디지털카메라를 꺼내 <여론의 공론장> 전시장 벽에 전시한 작품의 사진을 보여줬다. 피켓들이 뒤집혀 있었다. 꼴 보기 싫은 놈 찌를 때 유용할 것 같았다. 작품 제목은 ‘하얗고 차가운 것을 위하여’였다. 사진만 보여주고 언제 뭘하는지는 안알려줬다. 조금 조르다 말았다. 그날부터 그냥, 기다렸다.

메일이 왔다. 퍼포먼스 신청자들에게 보낸 메일이었다. 곧 작전이 시행될 거라고 했다. 뭘, 언제 하는지는 안 적혀 있었다. 그런데 ‘작전’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긴장이 됐다. 지령이 내려졌는데 일이 있어서 못 가면 어떡하지? 메일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급작스런 연락에도 반드시 참여할 수 있는 책임감이 요구된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그렇게 12월이 지나갔다. 피켓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요술 지팡이처럼 타고 다닐 수도 있다. 근데 이건, 나는 잘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못할 것 같다.

땅에 꽂으면 간판이다. 길을 알리는 이정표도 된다. 문득 이런 생각도 든다. 혹시 이게 목적인가? 피켓은 이념을, 거창한 어휘를 안 쓴다면, 입장을, 대변하는 도구다. 형태를 상상하면 뽀족한 무엇이 떠오른다. 그런데 <데이즈드> 2월호 기사를 거의 마무리한 2011년 1월 9일 밤, 새삼 피켓의 정치성을 생각한다.

지금, 나는 알고 있다. 옥인 콜렉티브는 피켓으로 눈을 치우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라고 <여론의 공론장> 큐레이터가 은밀하게 알려줬다. 다행히 별 일이 없다면 나와 동지들은 눈을 치우며 어색하게 웃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눈을 치우기 위해 그 자리에 가는 것은 아니다. 몇 주간의 ‘퍼포먼스’를 통해, 알게 되었다. 무언가 생각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에게 내려진 의무여서가 아니라, 우리가 생각을 할 수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눈이 오면 좋겠다.

* 작전은 이틀 뒤에 시행되었습니다.

  1. circuswoman reblogged this from okinokin and added:
    작전일을 기다리며 생겨난 마음을 그도 느꼈던 것. 짜릿한 감동이다.
  2. okinokin posted this